일상생활, 혜택, 취미, 배움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는 이제 그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생활, 혜택, 취미, 배움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만나보세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나를 위한 시간, 즐거운 취미

"암 따위가 농구사랑을 막을 순 없죠" – 농구로 암을 이겨낸 부산 사나이의 진짜 이야기 🏀❤️

songje2025 2025. 5. 2. 09:46

 

 

🏀 사람마다 인생을 걸 만큼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음악, 어떤 사람은 그림,
그리고 저에게는 농구가 그랬습니다.

사람들이 "그 정도로?" 하고 물어볼 만큼,
저는 농구를 사랑했습니다.
정말 광적으로요.


🎗️ 10여 년 전,
갑자기 제 삶에 ‘암’이라는 단어가 끼어들었습니다.

임파선 종양.
들어본 적도 없던 낯선 병명이었지만,
이름이 낯설다고 해서 그 무게가 가벼운 건 아니었습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했을 때
의사는 말했습니다.
“당분간 운동은 절대 안 됩니다. 특히 격한 건 더더욱.”

하지만 제 안에선
다른 목소리가 속삭였습니다.
“너, 농구 없이 살 수 있어?”


👊 머리카락이 다 빠졌을 때도,
수영 모자를 푹 눌러쓰고 코트를 밟았습니다.

사람들은 말렸습니다.
“지금은 쉬어야지…”
“무리하면 안 되잖아…”

그 말들이
절 걱정해서 나왔다는 걸 알면서도,
농구공만 보면 심장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그게 살아있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병원 침대 위에 누워 있으면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어요.

하지만
코트 위에 서는 순간,
내가 나답게 숨쉬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당시엔 한창 농구 활동을 하던 때였어요.

부산에서 열리는 농구대회 중
제가 만들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정말 바쁘고 열정적으로 살았어요.

제가 기획하고, 홍보하고, 진행하고…
다들 ‘농구 미친 사람’이라 불렀지만,
그게 싫지 않았습니다.
그게 저의 정체성이었으니까요.


⚖️ 하지만 병은 냉정했죠.

치료는 고되고,
후유증은 생각보다 길었고,
몸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한창 날던 시절의 기량은
솔직히 지금은 많이 줄었어요.
예전 같았으면 덩크도 가능했을 텐데…
지금은 조심스럽게 레이업만 해도 숨이 찹니다.

그런데요,
열정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커졌습니다.

 

 

 

🎖️ 2009년 국민생활체육대축전.
제가 그 대회에 다시 ‘선수’로 나섰을 때,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암 치료까지 했던 사람이 다시 뛰는 거야?”
“그 용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지?”

대답은 단순했어요.

“농구를 안 하면 내가 아니니까요.”

그 대회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했고,
컨디션 조절도 신경 쓰고,
팀원들과 호흡도 맞췄습니다.

결과요?
부산팀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했습니다.

승패보다도,
제가 다시 코트를 밟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날은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날 중 하나였어요.


🩶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 몰라요.

“그래봤자 생활체육 아니야?”
“이겨봐야 뭐가 달라지는데?”

그런데요,
그날 경기장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공 하나에 다 같이 소리 지르고
땀을 흘리던 그 순간.

제 삶이 돌아왔다는 걸 느꼈습니다.

살아 있다는 건
'숨 쉬는 것'만이 아니더라고요.
'내가 나답게 숨쉬는 것’
그게 진짜 생존이었어요.

 

 

 

🎯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 지금
몸이 아파서,
마음이 지쳐서,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더 해보세요.
그게 당신의 삶을 되찾는 방법일지도 몰라요.

제게 농구가 그랬듯,
당신에게도 분명 삶을 회복시킬 열정 하나가 있을 거예요.


📌 마무리 한마디

💬
"암 따위가 농구사랑을 막을 수 있나요?"
그때의 제 말은,
단순한 ‘투지’가 아니었습니다.

그건,
살아 있겠다는 고백이었고
내 인생을 내 손으로 다시 들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저는
조금 느리더라도,
무릎이 시리더라도,
여전히 농구공을 품고 코트를 밟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나는, 내가 되니까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02688276?sid=001

 

<국민생활체육대축전>'암'보다 '농구'를 선택한 부산 사나이

【전주=뉴시스】 "암(癌) 따위가 농구사랑을 막을 수 있나요" 지극한 농구사랑으로 암 투병을 이겨낸 생활체육인이 '2009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해 ...

n.news.naver.com